현재의 회사
저는 대기업의 자회사에 취업하였고, 현재의 회사는 본인이 나간다고 하지 않는 이상 정년까지는 충분히 다닐 수 있는 회사입니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권고사직이나 퇴사를 강요하는 분위기의 회사는 아닙니다. 20대 후반, 입사에 성공했을 때는 큰 회사에 취업하게 되어 상당히 좋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상당히 기뻐하셨으며, 대학교를 졸업하여, 취업도 졸업 전에 하게 되니, 인생이 나름 잘 나가는 듯 보였었습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기존에 대학교 다니면서 빌린 학자금 대출 및 생활비 대출도 상환하였습니다. 집안형편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 학자금대출 및 생활비 대출까지 받았었습니다.
대학시절 회상
4년제 대학교에 다닐 때, 월세 5만 원짜리, 각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고시원 같이 생긴 집에 살았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전이라지만, 월세 5만 원이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었네요. 제가 살던 방은 반지하방이었고, 다른 임차인 학생들과 화장실 및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작은 방이 세상에서 가장 안락했었고, 그 시절이 가장 마음 편한 시절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대학시절에는 오직 좋은 직장, 연봉 많이 주고 오래 다닐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에 입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해서 평균평점도 4점대 이상이었습니다.
현재의 회사 본사 발탁
취업 후 현장 방문과 사무실 내근을 반반정도 하는 업무를 하면서, 일도 몸에 익숙해지고, 관련 지식이 쌓이고 자신감도 생기고, 후임들도 입사하고 할 때 즈음, 서울에 있는 본사 쪽으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본사에서 제가 하게 된 업무는 경영지원실의 경리 관련 업무였습니다. 처음에는 본사에 발탁되어 어깨도 으쓱해지고, 사무실에만 앉아있게 되어 좋았었는데, 매일 사무실에 앉아서 복잡한 숫자, 법률, 돈 관련하여 여러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본사에서 돈을 직접 다루며 회계/세무/자금집행 관련업무를 하는 것은 수시로 감사도 받고, 실수하면 회사나 직원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에 항상 긴장하며 심한 스트레스 속에 살았었습니다.
회계나 세무, 사규 및 자금집행 관련 이슈는 수시로 발생하고, 이에 대해 즉시 대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택시를 타고 퇴근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매일같이 가슴이 두근거렸고, 지하철로 출근 중에 호흡이 잘 되지 않고 식은땀이 나는 등 공황장애 증상이 발현하여 중간에 내려서 한참 동안 안정을 취한 후 회사에 나간 적도 있습니다. 일이 너무나도 많은 날은 정말 밤을 새운 적도 있고, 별것도 아닌 걸로 팀장이라는 사람에게 주먹으로 얻어맞은 적도 있습니다. 남들 다 보는 앞에서 무슨 군대도 아니고 머리를 땅에 박고 얼차려 받은 적도 있네요.
같이 일하는 부서의 선배들은 거의 다 소인배에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어디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극한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결국 현장을 지원하였고, 결국 현장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장 복귀
확실히 현장으로 돌아오니 시간 여유도 많고, 일이 너무나도 편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그냥 이렇게 흘러가듯이 사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누구는 주식으로, 코인으로, 부동산으로 몇억을 벌었다,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을 언젠가부터 자주 접하다 보니 직장생활만이 안전하고 잘 사는 길이라는 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영상과 글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렇게 살다가는 노후에 답이 없다는 것이 점점 크게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노후를 차치하더라도, 그저 회사에서 부여한 업무, 회사의 기준에 맞춘 실적을 내며 직원들끼리 경쟁하고 아웅다웅하며 저의 기대치보다는 적은 월급을 받으며 사는 것이 시시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동산 투자, 사업가를 꿈꾸다
회사에 다니며 예적금, 금, 주식, 코인, 부동산 투자 등을 해 보았고, 주식 말고는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어떤 투자가 나에게 맞는 것이고 잘할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액이라도 직접 투자를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공부이고, 본인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저에게는 부동산 투자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년 전부터 부동산/경매 유튜브는 매일 챙겨보고 있고, 경매 관련 유료 교육도 받아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하지만, 목돈이 생기게 되면 경매 위주로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그간 부동산, 경매 공부한 노력이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투자로는 부동산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고, 사업도 해 보고 싶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스마트스토어나, 마케팅, 자영업, 프랜차이즈, 교육사업 등등 다양한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버신분들을 보게 되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빨리 퇴사해서 사업도 해보고 싶어 사업 관련 유튜브도 자주 보고, 강연이나 전자책도 보고 있지만, 아직 그저 사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만 있는 상태이고,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정하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퇴사를 한번 꿈꾸어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나가야 하는 대출이자 및 생활비와, 퇴사해서 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대책이 없는 등등 현실적인 벽에 많이 부딪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당장은 퇴사를 하지는 못하지만, 조만간 빨리 대책을 마련해서 퇴사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퇴사 이후에 회사 다닐 때 보다 더 노력을 해서 보란 듯이 성공을 해야겠지요.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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